하이트진로 '진로', 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증류주

2019-07-09     남인영 기자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하이트진로의 ‘진로’가 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 1위를 차지했다.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은 7위를 기록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의 주류시장 분석기관인 IWSR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증류주 판매 순위를 집계한 결과 진로는 9ℓ(리터) 통을 기준으로 7591만 개가 판매돼 전 세계 브랜드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진로는 판매량이 전년 대비 0.8% 증가하면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으며, 2위 브랜드와 격차가 4400만 통에 달했다. 증류주 판매순위 2위는 태국 ‘타이 베버리지’의 ‘루앙 카오’ 브랜드로 9ℓ 통 기준 3175만 개가 팔렸다. 루앙 카오는 전년 3위에서 지난해 2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2016년 판매 2위였던 ADB의 인도 위스키인 ‘오피서즈 초이스’가 지난해 3151만 개가 판매돼 3위를 기록했다.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브랜드는 전년 대비 2.2% 증가한 2551만 개가 팔렸으나 전년 5위에서 두 계단 내려간 7위를 차지했다. 이들 주류가 모두 지역에서 인기를 얻는 제품인 반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는 주류 중 하나인 디아지오의 보드카인 ‘스미노프’는 2563만 개의 판매량을 기록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미노프는 지난해 155개국에서 판매된 것으로 분석됐다. 무학의 ‘굿 데이 소주’는 전년 대비 1.3% 감소한 1855만 개가 팔려 순위가 2016년 9위에서 지난해 10위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