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전쟁 속 국내 채권시장 문제없나”

2019-07-09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한참인 가운데 이에 대해 국내 투자자들이 불안한 속내를 감출 수 없는 모습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특히, 국내 채권 시장에 대해 상승 압력은 제한 적이나 단기 급락한 금리수준을 고려했을때 중립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좋다는 의견이 나왔다. 9일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 수입품에 대해 1차로 340억 달러의 관세를 부과했으며, 미국은 나머지 160억 달러에 대해 2주 이내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동수 유진투자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5000억 달러 추가 관세 부과 시사나 미국의 중간 선거 등 정치적 일정 등을 고려하면 무역갈등이 단기간 내에 해소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양국의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지며 채권 금리 상승을 제한 할 것”이라며 “다만 불확실성의 변화를 점검하며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현재까지 발표된 미국과 중국의 관세 부과가 실물 경제 지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고 그 영향은 금리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무역분쟁이 아니라면 잠재 수준의 성장, 점진적인 물가 상승 압력, 통화 정책 정상화 등 글로벌 Bear Market(약세장) 환경은 유효하다”고 전했다. 신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진행 상황에 따라 금리의 방향성이 좌우될 것이나 아직은 무역분쟁의 전개 방향을 확신하기 어렵고 단기 급락한 금리수준을 고려할 때 추격 매수도 부담스럽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립적인 관점에서 무역 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의 변화를 점검하며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