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혁신기업 IPO...준비단계부터 컨설팅 제공
2019-07-09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한국거래소가 혁신기업의 코스닥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상장심사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한다.
9일 한국거래소는 혁신기업의 코스닥 상장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상장 준비 단계부터 사전 컨설팅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상장 청구 예정 법인이 거래소에 요청하면, 거래소는 심사자를 사전에 배정해 상장 컨설팅과 상장 심사를 담당하게 한다. 상장 청구 예정 법인이 장애 요인을 사전에 해소하고, 결과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거래소는 상장 청구 예정 법인이 상장 적격성을 충족하지 못 할 땐 보완 방안을 적극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 하는 기업을 골라내는 데 치중했던 과거 심사 관행을 벗어나겠다는 취지에서다.
또한 상장심사 단계 별로 기업·투자은행(IB)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애로·건의 사항 수렴 절차를 정례화한다.
이와 함께 우량한 코넥스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자리할 수 있도록 신속이전기업의 기업 계속성 심사는 '현저한 영업악화'가 발생했을 경우에만 하기로 했다.
이 기준은 ‘당해연도 분·반기 실적 등 감안 시 적자전환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경우’로 명확하게 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규제비용이 절감되고, 기업·IB 등 이용자의 만족도가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