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9년만에 3분기 누계 흑자...“올해 흑자전환 달성 목표”
2017-10-19 신미애 기자
[파이낸셜리뷰=신미애 기자] 쌍용자동차가 올해 3분기까지 누계실적 기준 흑자를 달성하며 지난 2007년 이후 9년만에 연간 흑자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쌍용차는 올해 3분기까지(1~9월) 누계실적 기준으로 판매 11만1683대, 매출액 2조6279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당기 순이익 230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3분기 누계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한 티볼리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 확대에 힘입어 판매와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5%, 8.8%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14년만에 최대 판매실적이다.
이 가운데 내수판매는 37.6%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인 티볼리 브랜드의 인기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7만 3929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4년(7만 5669대) 이후 12년만에 최대 판매실적이다.
수출 역시 티볼리 브랜드의 수출 확대에 따라 지난 3분기 2014년 4분기(1만5278대) 이후 7분기만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 3분기 3만 7106대의 차량을 판매해 매출액 8508억원, 영업손실 73억원, 당기 순이익 27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신흥시장 및 내수 침체와 환율 불안 등 외부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티볼리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이사는 “상품성 개선 모델의 판매 확대 및 효율적인 생산체계 개선을 통해 올해 흑자 전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