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김미곤 대장, 히말라야 14좌 완등

2019-07-11     남인영 기자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블랙야크가 후원하는 김미곤 대장이 낭가파르밧(8125m)의 등정에 성공, 지난 2000년 초오유 등정을 시작으로 18년 만에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는 쾌거를 이뤘다. 11일 블랙야크는 한국도로공사 소속 김미곤 대장의 ‘2018 낭가파르밧 아시아 평화 원정대’가 현지시각으로 지난 9일 8시 21분(이하 현지시각) 낭가파르밧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대장은 국내 6번째, 세계에서는 40번째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정복한 최정상의 산악인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국내에서는 2013년 김창호 대장의 완등 이후 5년 만이다. 이번에 김 대장이 등정에 성공한 낭가파르밧은 세계에서 9번째로 높은 산이지만, ‘악마의 산’이라고 불릴 만큼 가장 위험한 산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달 4일 이슬라마바드를 출발해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김 대장과 원정대는 킨스호퍼 루트를 통해 캠프2 설치까지 순조로운 등반을 이어갔다. 이후 캠프3 지점에서 악천후로 고전하며 베이스캠프로 돌아왔고, 재정비 후 곧바로 캠프4까지 올라가 출발 14시간 여 만인 9일 8시 21분 낭가파르밧 정상을 밟았다. 김미곤 대장은 “1년 전 낭가파르밧에서 뼈아픈 패배를 경험했지만 철저한 훈련과 준비와 많은 사람들의 응원의 기운을 받아 뜻 깊은 도전을 완수할 수 있었다”며 “힘들고 위험한 고비들이 있었지만 현재 모든 대원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전했다.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은 “이번 낭가파르밧 등정을 통한 김 대장의 14좌 완등은 국내 아웃도어 산업과 산악계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히말라얀 오리지널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지켜가며 산악인들의 히말라야 원정에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