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직장인 10명 중 8명, “최고 스트레스는 직장 상사”

2017-10-19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직장인들은 사소한 트집이 잡힐 때 가장 분노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직장 상사’가 화를 불러일으킨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77.4%를 차지했다. 20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1008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 중 억울하거나 답답해 화나는 순간’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분노하는 순간으로는 ‘별 것 아닌데 트집 잡힐 때’가 47.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불합리한 일을 당하고도 바꿀 수 없을 때’(41.6%, 복수응답), ‘억울하게 혼날 때’(39.5%), ‘인격모독 발언을 들을 때’(38.6%), ‘부당한 업무 지시’(37.4%), ‘야근, 주말근무 등 초과업무’(36.5%), ‘독단적인 결정’(33.5%), ‘성과나 능력을 과소평가 받을 때’(31.3%)가 뒤를 이었다. 화나게 하는 대상은 단연 ‘상사’(77.4%, 복수응답)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2, 3위를 차지한 ‘CEO 및 임원’(29.4%), ‘거래처, 협력사’(21.7%)와는 큰 차이가 있었다. 응답자의 46.3%(467명·복수응답)는 화가 날 때 ‘참고 표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화가 나도 참고 표현하지 않는 이유로는 ‘어차피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76%·복수응답)라는 대답이 많았다. 화를 참는 것이 직장생활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퇴사를 생각하게 됨’(63.6%·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들었다. 이어 ‘협업에 대한 의욕 떨어짐’(55.5%), ‘반항심이 생김’(36.8%), ‘집중력 저하’(32.3%) 등이 뒤를 이었다. 화나는 상황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방법으로는 ‘수면’(42.5%, 복수응답)이 첫번째였다. 직장 내에 고민을 털어놓을 상대가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55.5%였다. 사람인 관계자는 “스트레스가 심각한 수준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고 본인의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