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2분기 자체사업 ‘흐림’...자회사는 ‘맑음’
2019-07-16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두산에 대해 올해 2분기 전자사업 등 자체사업은 시장예상치를 밑도는 반면, 자회사는 선방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6일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의 해외법인을 포함한 자체사업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791억원에 그쳐 당초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전자 부문은 영업이익 250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들 전망인데, 전방산업 부진 영향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모트롤은 비수기임에도 중국 굴삭기시장 강세와 효율성 강화로 예상보다 빠른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료전지도 1분기 수주 물량의 일부가 실제 매출로 연결돼 소폭 흑자를 봤고, 면세 부문도 두타몰 합병 효과가 6월 1일부로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같은 기간 자회사들을 포함한 연결 회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8154억원, 407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를 충족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전자 전방산업 신제품 효과와 연료전지 사업 기대감으로 실적 레벨업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삼성과 애플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전자사업부 실적 개선, 두타몰 합병효과 본격화, 연료전지 상반기 수주 물량 매출 개시 등 호재가 있다”며 “분기 자체사업 영업이익이 1000억원대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