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디온라인, 자본잠식 털고 관리종목 ‘탈출’하나
2019-07-16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코스닥 상장사인 와이디온라인이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리종목 탈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자본잠식률 50% 이상의 사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와이디온라인은 올해 1분기를 기해 총 70.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연이어 성공했다.
이에 따라 1분기 분기보고서 기준 자본금 137억원, 자본총계 56억원으로 자본잠식률을 59.1%까지 낮췄으나 관리종목 해소 요건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와이디온라인은 지난 2분기 3회에 걸친 추가 유상증자를 통해 총 80억원 규모의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관리종목 해소가 더욱 확실시 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2분기 실적에 따라 실제 자본잠식률 감소폭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으나 보수적인 관점에서 실적부진을 감안하더라도 이를 만회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자본잠식 리스크는 완전하게 해소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관리종목 탈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그동안 위축된 투자 심리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와이디온라인은 안정적인 자금 확보로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는 한편, 올해 하반기 신작 출시를 통해 도약을 꾀하고 있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외모지상주의’와 더불어 최근 중국 현지에서 CBT를 마친 모바일 MMORPG ‘프리스톤테일 모바일’을 오는 3분기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와이디온라인은 이날 오후 1시 현재 전날 대비 2.84% 하락한 3425원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