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 지속가능경영 지표 ‘FTSE4Good 지수’ 편입
2019-07-17 남인영 기자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유니클로는 모기업 패스트 리테일링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그룹이 윤리적 기업을 산출하는 'FTSE4Good 지수(FTSE4Good Index Series)'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17일 밝혔다.
‘FTSE4Good 지수’는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와 런던증권거래소(LSE)가 공동으로 소유한 FTSE인터내셔널이 지난 2001년 개발한 지수다.
이 지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도입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 지수 중 하나이다.
기존 FTSE지수에 포함된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책임투자 평가의 핵심 기준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Environment·Social·Governance) 요소를 고려해 선정한다.
패스트 리테일링은 ‘옷을 바꾸고, 상식을 바꾸고, 세계를 바꿔나간다’는 기업 이념 아래 옷을 통해 전세계 인류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지난해 새로운 지속가능경영 스테이트먼트인 ‘옷의 힘을 사회의 힘으로’를 발표하고 서플라이 체인, 상품, 매장과 지역사회 및 임직원 등 네 가지 특정 영역에서 지속가능경영 방침을 제정했다.
특히, 지난해 2월에는 서플라이 체인의 투명성을 높이고 적정한 노동 환경 실현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유니클로의 주요 거래처 공장 리스트를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아울러 지난해 F/W(가을/겨울) 시즌부터는 내수 발수 가공제이자 유해성분인 PFC 사용을 중지하는 등 비즈니스 구조를 개선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유니클로는 한국에서도 2016년부터 종이 쇼핑백을 친환경 비닐봉투로 전면 교체하는 등 작은 움직임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중증 장애인 고용 및 기부 받은 유니클로 옷을 소외계층에게 기부하는 ‘전상품 리사이클 캠페인’까지 옷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모든 임직원이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