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공모가 1만2000원 확정...다음달 1일 코스피 상장
2018-07-21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저가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의 최종 공모가가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지난 17~18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1만20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430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23.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 가격(1만4600~1만6700원) 기준 하단 이하인 1만2000원으로 결정됐으며,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192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냉랭한 항공 시장 분위기 속에서 투자자들과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시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 이후 주식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국내 대표 LCC(저비용항공사)로서 도약할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경영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티웨이항공의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오는 23~24일 이틀간 진행되며 전체 공모 물량 중 20%인 320만 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들은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 하나금융투자를 통해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다음달 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전망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마련된 공모자금은 항공기 및 스페어 엔진 등에 투자해 공격적으로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또 자체 훈련센터 구축을 통해 안정적인 인력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