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백남수·김태수 본부장 선임...“남북경협 지원에 방점”

2019-07-22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본부장 2명을 신규 선임하면서 남북경제협력 지원 역량을 강화하는 등의 조직개편에 나섰다. 22일 수출입은행은 백남수 해외사업개발단장과 김태수 경협총괄부장을 승진 임명하는 하반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백남수 신임 리스크관리본부장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은 인물이다. 수은에서는 경영전략실장, 리스크관리부장, 기획부장, 홍콩현지법인장, 해외사업개발단장 등을 역임했으며 추후 리스크관리를 총괄한다. 아울러 김태수 신임 경제협력본부장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금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수은 내부에서는 중남미아프리카부장과 경협사업1부장, 경협총괄부장 등을 거쳤고 경제협력본부를 맡아 EDCF(대외경제협력기금)를 총괄하게 됐다. 또한 수은은 남북경제협력 지원을 위해 ‘북한·동북아 연구센터’ 조직을 확대했다. 지난 3일 해당분야 경력을 갖춘 박사급 인력 2명을 채용한데 이어 9일에는 북한·동북아연구센터 손승호 소장을 신규 임명했다. 뿐만 아니라 정기인사에는 센터 내 남북경협 관련 정책을 연구할 정책개발팀장으로 허정옥 씨를 임명하고 연구 인력 1명을 충원하는 등 센터 조직을 10명으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신흥시장을 개척하고 대규모 해외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주요 보직에 여성 직원을 전면 배치한 점도 눈에 띈다. 신흥시장 진출 기업을 지원하는 신흥시장팀장에는 김재화 씨가, 전력 플랜트 관련 대규모 금융을 지원하는 발전산업2팀장엔 김경린 씨가 각각 보임됐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경영진 인사는 공개모집과정과 외부 헤드헌팅사 평판조회를 진행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선임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기업 해외진출과 개도국과의 경제협력을 위해 EDCF(대외경제협력기금)의 활용을 극대화하는 등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정책금융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