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분기 정점 찍고 내년 2분기까지 감소 전망

2019-07-23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SK하이닉스에 대해 분기 실적이 올해 3분기를 고점으로 내년 2분기까지 감소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5조5000억원, 3분기 영업이익은 6조원으로 추정되며 사상 최대치는 거듭 경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이후 오는 4분기부터 6% 내외의 평균 판가 하락이 예상되며 분기 영업이익은 2019년 2분기 4조2000억원까지 감소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019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 역시 기존 20조9000억원에서 18조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기대치) 20조원 대비 약 10% 축소된 예상치다. 그는 “선두업체인 삼성전자의 수익성 위주 전략이 하반기부터 이익 총계를 확대하는 영업 우선 전략으로 선회된다”며 “삼성전자의 전략 변화 시점은 언제난 업황 변곡점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선두업체는 장기 대량계약을 추구하며 판가하락을 일부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D램 판가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그간 동행했던 것을 감안하면 향후 3개월간 실적 모멘텀이 이어지고 주주환원 확대가 발표되는 시기를 비중 조절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