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10곳 중 3곳, 청약경쟁률 10대 1로 ‘경쟁 치열’
2017-10-20 정순길 기자
[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올해 수도권에서 청약경쟁률 10대 1 이상을 기록한 단지가 전체의 28%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재개발·재건축·신도시·택지지구의 청약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금융결제원이 공개한 청약경쟁률 자료 분석 결과 올 1월부터 지난 19일까지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 185곳 가운데 1순위 청약경쟁률이 10대 1 이상인 곳은 총 53곳(28.65%)이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 화성시 13곳, 남양주·하남시 각각 5곳, 고양시 4곳 등 총 31곳이었다. 서울은 강남·동작구가 각각 3곳 등 총 21곳이었고, 인천은 연수구 1곳만 기록했다.
가장 높은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아크로 리버뷰’로 306.61대 1이었다. 경기도에서는 하남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한 ‘하남미사강변도시 A33블록 제일풍경채’가 82.41대 1로 가장 청양률이 가장 높았다.
청약경쟁률 10대 1 이상 단지의 공통점은 서울의 경우 재개발, 재건축구역에 속해 있었고, 경기도는 신도시, 택지지구 내에서 분양했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이미 교육, 교통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거나 향후 계획적으로 잘 갖춰질 예정이라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얻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분양시장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이들 지역은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수록 추후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비 청약자들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지역에서 나오는 연내 분양 물량들을 눈여겨 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