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치 못미치는 현대오일뱅크 실적...지주사에 끼치는 영향은?
2019-07-26 이영선 기자
[파인낸셜리뷰=이영선 기자] 현대중공업지주에 대해 현대오일뱅크 마진 하락으로 2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못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의 2분기 매출액은 6조93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8%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8%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17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7% 감소했다.
아울러 현대오일뱅크의 2분기 매출액은 5조43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햇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36억원, 당기순이익은 185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4%, 29.4% 늘었다.
또한 현대글로벌서비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876억원, 203억원을 기록했다. 로봇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666억원, 49억원을 달성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지주의 2분기 실적은 당사 및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자체사업인 로봇 부문과 현대글로벌서비스의 실적은 예상에 부합했지만 현대오일뱅크의 영업이익률이 5.8%로 추정치 7.1%를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현대오일뱅크의 실적 하향에 따른 오일뱅크 지분가치 감소를 반영한 것”이라며 “현대중공업지주의 순자산가치(NAV)의 많은 부분은 현대오일뱅크의 지분가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