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분기 실적 기대치 이하...3분기 전망은?

2019-07-30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올해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던 현대건설에 대해 3분기부터는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2분기 실적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4조2401억원, 영업이익은 21.7% 줄어든 2209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채치보다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실적 부진 이유는 매출 감소와 중남미 프로젝트 공사 지연에 따라 추가 원가 500억원이 반영되면서 원가율 상승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이후는 플랜트 부문 원가율 안정과 주택 사업 수익성 개선으로 이익 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원가율이 안정적인 대형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하반기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호에 달해 추가적 이익 증가가 가능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당면한 과제는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수주 증가”라며 “해외 수주 부진에 따른 비용 증가, 매출 감소 우려가 큰 상황에서 3분기부터 시작되는 해외 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현대건설은 이라크 유정(20~30억달러), 사우디 조선소(15억달러), 알제리 복합화 력(7억달러)등 60억달러 이상의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