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와이브로 서비스 접는다...“단계적 종료 예정”
2019-07-30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KT는 오는 9월 30일 와이브로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06년 시작된 와이브로 서비스는 한국 토종 기술로 롱텀에볼루션(LTE)보다 5년 빨리 상용화됐다.
하지만 각국의 이해 관계로 인한 글로벌 확장의 어려움과 5세대(G) 통신 같은 기술 진화와 대체 서비스의 성장으로 서비스를 접게 됐다.
KT 관계자는 “현재 와이브로 가입자는 5만명 수준으로 서비스 가입자의 지속적인 하락과 사업환경 약화로 와이브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T는 와이브로 서비스가 종료되더라도 기존 가입자들이 불편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LTE 전환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와이브로 이용 고객은 추가 비용없이 LTE 에그플러스를 사용할 수 있다. 와이브로 고객 대상으로 기존 사용 중인 요금제와 같은 가격에 같은 양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LTE 에그플러스 요금제도 6월 출시됐다.
아울러 와이브로 이용 고객이 해지를 원할 경우 기존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도 모두 면제될 예정이다.
또한 와이브로 하이브리드 요금제 이용 고객은 별도의 단말 교체 없이 자동으로 LTE 에그플러스 요금제로 전환된다. 기존과 같은 가격에 기존보다 10% 많은 양의 데이터가 제공될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승인을 거쳐 9월 말까지는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이지만,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연말까지 네트워크 종료를 단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