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본질 호도” Vs 野 “김의겸 고발”
정치권, 기무사 계엄령 문건 연일 공방전
2019-08-01 이정우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여야가 국군 기무사령부 계엄령 문건을 놓고 연일 공방전을 펴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때에도 기무사가 대응 문건을 만들었다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해 “공당의 원내대표가 가짜뉴스를 공언하고 군인권센터 소장 개인의 취향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야당의 과도한 물타기와 본질 호도에 대응하기 위해 당 차원의 기무사 TF를 구성하고, 즉각 행동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무사 문건은 일종의 위기관리 계획이나 매뉴얼”이라면서 “김 원내대표의 말은 소신 발언”이라고 옹호했다.
김 원내대표은 “기무사 문건 유출은 한국당을 내란의 공범으로 몰기 위한 악의적인 술책”이라면서 “문건을 공개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과 군인권센터를 군사기밀 보호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역공을 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