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자회사 '케이에스드림' 설립...109명 정규직 전환

2019-08-04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2일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예탁결제원이 100% 출자한 자회사 '케이에스드림(KSDream Co. Ltd.)'의 설립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예탁결제완 관계자는 “이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Zero' 정책에 맞추어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에 따른 근로자의 사기 진작과 조직 일체감 고양 등을 통해 생산성 향상, 궁극적으로는 공공서비스의 질(質)을 개선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12월말 노·사와 전문가로 구성된 이해관계자협의회를 구성하고, 협의회를 통한 논의와 용역 근로자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정규직 전환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예탁결제원은 향후 용역계약의 만기 도래에 맞추어 경비, 환경미화 등 7개 직종, 총 109명의 용역 근로자를 자회사의 정규직으로 전환하게 된다. 아울러 정년은 60세(고령자 친화 직종의 경우 65세)로 설정하되, 전환 당시 정년 초과자도 소정의 평가를 거쳐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용안정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휴가권 보장, 휴게환경 개선, 건강검진 실시 등 용역근로자의 실질적인 복리후생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금융공공기관 최초의 자회사 설립인 만큼 이번에 전환되는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소속감을 가지고 마음껏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12월 기간제 비정규직 3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 6월 비서·운전직종(파견근로자)에 대해 공개채용을 통해 2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등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화를 통한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자회사인 케이에스드림의 대표이사로는 대통령비서실 사회조정2비서관을 거친 김남수 前 경제부총리 정책자문위원을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