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이 사원에게 배운다”...CJ CGV, 리버스 멘토링 전개

2019-08-07     남인영 기자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유연한 조직문화를 추구하는 CJ CGV가 경영진과 신입사원의 열린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 CJ CGV는 지난 2일 서울 중구 소재 CJ인재원에서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오는 11월까지 4개월간 경영진 1명과 2~3명의 사원이 한 조가 되어 자유롭게 소통하며 트렌드와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하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는 시간을 갖는다. '리버스 멘토링'이란 선배가 후배에게 경험과 지식을 전달하는 일반적인 멘토링과는 반대로, 후배 사원이 경영진의 멘토가 되어 함께 경험하고 젊은 생각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CGV 관계자는 “최신 트렌드와 문화, 젊은 세대의 관심사에 대한 경영진의 이해를 높이고 세대 간 격차를 감소시키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리버스 멘토링에는 CJ CGV 서정 대표이사를 비롯해 최병환 신사업추진본부장, 윤승로 글로벌사업본부장 등 CGV 경영진 15명과 자발적으로 신청한 40여 명의 사원급 구성원들이 함께 자리했다. 사원급 멘토들은 각자가 가장 자신 있는 분야를, 경영진 멘티들은 본인이 가장 경험하고 싶은 분야를 밝히고 공통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15개의 조를 구성했다. 그 다음으로는 첫 만남의 다소 얼어있는 분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아이스 브레이킹(Ice Breaking) 시간을 가졌다. 키덜트 상품으로도 보편화 된 미니 드론을 자유롭게 조작하며 조별 대결을 펼치는 등 멘토와 멘티가 한 팀으로 협력하며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후 각 조별로 핫플레이스 방문, 여가, 문화, 취미생활 공유 등 월별 멘토링 주제를 정하고 활동 계획을 수립했다. 리버스 멘토링 기간 중에는 더 많은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는 ‘멘.친.소(멘토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시간도 마련해 열린 소통의 장을 확대하고 경영진들에게 풍부한 정보도 전달할 계획이다. 멘토링 프로그램이 끝나는 11월에는 다시 한 자리에 모여 멘토링 페어를 열고 4개월간의 활동 후기와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리버스 멘토링에 멘토로 참가한 CGV 천안펜타포트 김빛나 사원은 “경영진분들을 만나 뵐 기회가 흔치 않은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참가하게 됐다”며 “멘토로서 새로운 시각도 전달드리고, 반대로 멘티와의 많은 대화를 통해 또다른 배움의 기회가 될 것 같아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CGV 관계자는 “리버스 멘토링을 통해 CGV의 미래를 이끌 젊은 감성의 주니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길 바라며, 수평적인 분위기를 다지고 새로운 인사이트도 얻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