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2분기 영업이익 2254억원...전년동기 대비 34.1%↑
2016-07-26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LG생활건강의 2분기 실적은 매출 1조 5539억원, 영업이익 2254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 34.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LG생활건강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매출 1조 5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넘어섰고, 수익 증가에 따른 풍부한 현금유입으로 부채비율도 지낸해 2분기 말 119%에서 38%p 개선된 81%로 3년 연속 낮아졌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지난 2005년 3분기 이후 44분기 연속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이후 45분기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11년 이상 연속 성장 했다.
또 상반기 매출은 3조 732억원, 영업이익은 4589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6%, 32.4% 성장하며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고 사상 최초로 상반기 매출 3조원과 영업이익 4500억원을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화장품사업은 매출 8199억원, 영업이익 1528억원을 달성, 전년동기 대비 각각 33.1%, 55.1% 성장했다. 럭셔리 화장품의 고성장에 따른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이 18.6%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2.6%p 증가했다.
또 럭셔리 화장품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6% 성장하며 화장품 사업에서의 매출 비중이 70%로 높아졌다. 럭셔리 대표브랜드 ‘후’와 ‘숨’이 고성장을 지속했고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CNP Rx’를 백화점에 출시했다.
‘숨’이 중국 백화점과 온라인에 진출하며 국내에서의 성장을 중국 현지로 이어가기 시작했고, ‘후’가 백화점 매장을 전년 2분기 말 111개에서 140개로 확대하며 전년동기 대비 중국 매출이 56%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어 생활용품사업은 매출 3737억원과 영업이익 374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각각 7.4%, 6.0% 성장했다.
더불어 퍼스널케어(Personal Care)와 홈케어(Home Care)의 고른 성장으로 6대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9% 성장했고, 시장점유율은 전년동기 대비 0.8%p 증가한 36.2%를 달성했다.
퍼스널케어는 ‘온:더바디 더내추럴’, ‘페리오 펌핑치약’, ‘오가니스트 제주’ 등이 성장을 견인하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10% 성장했다.
홈케어는 베이킹소다와 구연산, 식초 등 원재료를 활용한 천연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6% 증가했다.
또한 음료사업은 매출 3603억원, 영업이익 35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8%, 2.8% 증가했다.
시장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매출 성장으로 상반기 시장점유율이 전년동기 대비 0.5%p 증가한 30.4%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환타’ 등 탄산음료와 ‘씨그램’이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했고, ‘미닛메이드’, ‘조지아’ 등 비탄산 브랜드들도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화장품과 생활용품, 음료 사업 등으로 구성된 안정된 사업 포트폴리오로 모두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특히 럭셔리 화장품이 전사 성장을 견인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