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의 자신감...7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
2019-08-07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한 한미반도체가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며 주식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오는 16일 전체 발행 주식의 10%(635만8210주), 약 700억원 규모에 해당하는 주식을 소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반도체는 올해 상반기 동안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 1251억원과 영업이익 35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4%, 38.8% 증가했다.
앞서 지난달 2일 한미반도체는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대규모 주식 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상반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중국 반도체 굴기 확산과 글로벌 시장에서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급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 주력장비인 비전 플레이스먼트, 신규 미들엔드(Middle-end) 장비인 TSV 듀얼 스태킹 TC 본더, 플립칩 본더 등에 대한 수요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회사 주가는 아직 저평가 상태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화권 시장은 한미반도체의 매출 70%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지난해 초 한미차이나를 설립해 중화권 시장을 대응하고 있으며, 반도체 핵심 기업인 장전과기(JCET), 화천과기(Huatian Technology), 통부미전(TFME), 베이징 옌동(BYD), ASE 그룹을 주요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