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실적 정상화’ 예상대로 진행中

2019-08-09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한섬에 대해 실적 정상화가 예상대로 진행된다며 기대감이 하반기에도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한섬의 2분기 매출액은 29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9.4% 증가한 140억원을 기록했다. 김은지 KB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라며 “매출액은 일부 수입 브랜드의 운영 종료에 따른 공백 영향이 작용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온라인 채널 믹스 및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의 증익 효과가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의 정상화가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번 실적에서 돋보이는 세 가지 포인트는 본사 자체 브랜드의 높은 성장세, 온라인몰 매출 비중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 SK네트웍스 패션부문 리브랜딩 효과”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12개월 선행 기준 PER(주가순이익비율)은 10.8배로 지난 6월 말 고점 13배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도 실적 정상화 기대감이 유효한 가운데, 이익의 성장 속도를 좌우할 요소는 온라인 몰의 매출 증가와 SK네트웍스 국내 브랜드의 리빌딩 효과”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수입 브랜드 부문은 편집샵을 통해 사업성이 검증된 브랜드 위주로 소싱 및 제한적인 출점을 통해 수익성에 집중한 정책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