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파스퇴르, 뉴질랜드 스프링 쉽社와 맞손...“양(羊)분유 도입”

2019-08-09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롯데푸드 파스퇴르가 본격적으로 양(羊)분유 도입할 전망이다.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지난 7일 뉴질랜드 대사관에서 뉴질랜드 스프링 쉽(Spring Sheep Milk. Co New Zealand)社와 양유(sheep milk, 羊乳) 제품 도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롯데푸드 김용기 파스퇴르사업본부장, 스프링 쉽社의 스코티 채프먼(Scottie Chapman) CEO와 셰인 토프(Shane Topp) 영업이사, 뉴질랜드 무역산업진흥청 잭 스텐하우스(Jack Stenhouse) 상무참사관 등이 함께 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2019년 양유(羊乳)를 활용한 어린이 제품을 도입하고, 오는 2020년에는 영유아용 양분유를 론칭해 장기적으로 중국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양유는 우유나 산양유에 비해 칼슘이 약 60%, 단백질이 50% 이상 많고 필수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등 다른 영양성분도 더 풍부하다. 아울러 유당 불내증이나 알러지원도 적다. 또 양 사육은 소에 비해 메탄가스, 질소가스 등의 오염물질 배출이 확연히 적다. 양유는 아직 우유나 산양유보다 생산량이 적고 착유가 어려워 시장규모가 작다. 하지만 새로운 프리미엄 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유럽, 중국 등을 중심으로 점차 각광받고 있다. 뉴질랜드 스프링 쉽社는 뉴질랜드의 국영 기업 농장인 랜드코프(LANDCORP)社와 마케팅 회사 SLC의 합작회사다. 랜드코프社는 청정 자연을 자랑하는 뉴질랜드 전역에 38만5000헥타르 규모에 달하는 140여개 대규모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한국의 프리미엄 유제품 브랜드인 파스퇴르가 청정 뉴질랜드의 믿을 수 있는 파트너와 협력관계를 맺게 돼 기쁘다”며 “향후 양유를 활용한 유제품이 새로운 프리미엄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