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에이블씨엔씨 ‘미샤’, 올해 2분기 적자전환
2019-08-09 윤인주 기자
[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화장품 브랜드 ‘미샤’로 잘 알려진 에이블씨엔씨가 올해 2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래그십 스토어 개장과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재정립, 신제품 개발비 등이 반영된 영향이라는 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하지만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한 점은 긍정적 지표로 해석된다.
9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2분기 연결 회계 기준 매출 906억원, 영업손실 53억원, 당기순손실 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6% 감소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16.33% 증가했고, 영업 적자는 확대됐다.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지난해 발표한 유상 증자 투자 계획에 따라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및 BI 재정립 등을 위한 지급 수수료 등 비용이 증가했다”며 “신제품 출시를 위한 연구 개발비와 광고 선전비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출이 전분기보다 증가한 것은 추후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지표로 보여진다”며 “장기적인 안목의 지속적이고 과감한 투자로 향후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