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하반기 전망 ‘낙관적’

2019-08-10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카카오에 대해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했으며 전사업부의 매출 성장이 고무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10일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2% 증가한 5889억원, 영업이익은 38.2% 감소한 276억원으로 추정치(매출액 6058억원, 영업이익 306억원)에 대체로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페이·모빌리티·블록체인·인공지능(AI) 등의 신규사업 영업손실이 535억원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익도 양호한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부문별 매출의 경우 광고부문은 캐쉬프렌즈·알림톡 성장 등으로 지난해보다 10% 성장한 1664억원, 게임 부문은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적인 PC방 유료화, 멜론 유료가입자 증가로 전분기 대비 3%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전망은 낙관적”이라며 “기대 요인은 8월 임시국회에서 은산분리 완화 법안 통과시 추가 지분 취득을 통한 지분가치 확대(18%→34%), 카카오게임즈 연내 상장”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모빌리티는 업무택시, 스마트호출 등을 통해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