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본선 진출자 면면보니…

국민 출신 6명 중 2명 바른 출신 4명 모두 본선행

2019-08-12     이정우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바른미래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9·2 전당대회 본선 진출자 6명이 확정됐다. 지난 11일 예비경선(컷오프) 결과, 전대 출마자 10명 중 하태경·정운천·김영환·손학규·이준석·권은희(기호순) 후보 등 6명이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면면을 살펴보면, 국민의당 출신 6명(김영환·장성철·신용현·장성민·이수봉·손학규) 중 컷오프를 통과한 것은 2명 뿐이었고, 바른정당 출신 4명(하태경·정운천·이준석·권은희)은 모두 컷오프에서 살아남았다. 당원의 75%가 국민의당 출신이지만 본선 진출자의 절반 이상이 바른정당 출신으로 채워진 것은 난립한 국민의당 출신 후보들에게 당원들의 표가 갈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컷오프 결과, 이번 전대에서 뽑는 당 대표 1명, 최고위원 3명 중 하태경·정운천·김영환·손학규·이준석 후보 등 5명이 당대표 1자리와 최고위원 2자리를 놓고 다투게 됐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유일한 여성 후보인 권은희 후보는 여성 몫 최고위원 1자리를 확보해 지도부 입성이 확정됐다. 바른미래당 전당대회 본선은 책임당원 50%, 일반당원 25%, 국민 여론조사 25%의 1인2표제로 결정된다. 후보들이 대부분 당의 화학적 결합과 정치개혁을 내세우는 가운데, 본선은 경륜을 앞세운 ‘손학규 대세론’과 ‘세대교체론’이 격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