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홍대 신사옥’ 시대 개막...6개 계열사 순차 입주
2019-08-21 채혜린 기자
새로운 성장을 위한 공간으로 디자인
애경그룹은 애경타워의 사무공간을 애경그룹의 랜드마크, 계열사간 소통 및 협업, 새로운 성장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자는 의미에서 ‘창의적인 사고를 자극하는 영감의 공간’ 콘셉트로 디자인 했다. 특히, 애경타워 7층은 그룹의 공용 공간으로 꾸며 다양한 형태의 회의룸, 카페, 도서관 등을 운영한다. 사내 카페 ‘Café Fourteen’을 애경산업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모두락 애경산업’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미디어 테이블, 오픈 라이브러리, 미디어 월을 마련해 애경그룹 각 계열사의 홍보영상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다양한 서적과 영상을 통해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아이디어 공간으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1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다목적 공간과 라운지타입, 포켓타입 등 다양한 형태의 회의룸을 마련해 임직원의 창의적 사고를 자극하도록 디자인했다. 또한 1층 필로티 공간에는 친환경 기업 가치를 공유하고 경의선 숲길과 경의선 책거리로 이어지는 디자인 연속성을 고려해 ‘자연을 경험하는 도심 속 라이브 워크로드’라는 콘셉트로 ‘애경숲길’(AK Forest)을 만들었다. 바닥은 철길을 모티브로, 측면은 조경 연출로 숲길의 콘셉트를 강조했으며 시즌별로 자연스럽게 변하는 계절식물을 심어 도심 속 녹지 쉼터 공간을 제공한다.입주사 및 쇼핑몰과 호텔로 시너지 기대
애경타워 1층부터 5층에 AK플라자에서 운영하는 NSC(Neighborhood Shopping Center)형 쇼핑몰 ‘AK&(에이케이앤)홍대’를 오는 31일 오픈한다. ‘AK&홍대’는 영업면적 1만3659㎡(4132평)의 공간에 홍대 상권 고객에게 특화된 MD를 선별해 집중적으로 서비스하는 신개념 유통모델이다. 주요 고객층을 홍대상권의 10~20대, 연남동 상권의 20~40대 직장인,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으로 정하고, 이들이 선호하는 뷰티, 패션, 라이프스타일, F&B 등을 전략적으로 배치했다. 제주항공이 오픈하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와도 협업을 통해 호텔 투숙객 및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아울러 애경타워 우측에 위치한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이 공항철도로 바로 연결되고 총 294실 규모로 지어졌다. 특히, 최근 아시아권 국가의 여행객들이 패키지여행 보다는 항공과 호텔을 개인이 예약하는 개별여행 선호현상이 빠르게 증가하는 트렌드에 따라 자유여행객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애경타워로 본사를 옮기고 홍대시대를 맞이하는 애경산업은 AK&홍대 2층에 ‘애경 시그니처 존’(AEKYUNG Signature Zone)을 오픈해 생활용품과 화장품의 역사와 현대사를 담은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반세기 넘게 국민의 삶과 함께한 생활용품과 화장품의 역사를 담은 ‘Alive AEKYUNG’존과 애경산업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 ‘AGE 20’s’(에이지투웨니스)와 스킨케어 브랜드 ‘FFLOW’(플로우)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만나볼 수 있다.홍대시대로 젊어진 애경그룹, 새로운 도약의 시작
애경그룹은 올해 1월 퀀텀 점프를 준비하기 위한 그룹 경영방침인 3S(SMART, SEARCH, SAFE)를 발표하며 전략방향을 공유하고 올해를 애경그룹이 퀀텀 점프를 하는 원년으로 정했다. 이를 통해 애경그룹은 스마트워크를 실천해 효율성을 제고하고 그룹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계열사인 애경산업의 성공적 유가증권 상장을 마쳤다. 그 결과 애경그룹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한 약 1900억원, 매출액은 8% 증가한 약 3조원을 기록했다. 올해 전년대비 20%대의 영업이익 성장을 목표를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무난하게 달성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경산업과 제주항공은 영업이익과 매출액 모두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그룹 내 상장사인 AK홀딩스, 애경유화, 제주항공, 애경산업의 시가총액 합계가 4조를 넘나들며 새로운 도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애경그룹 지주회사 AK홀딩스 안재석 사장은 “애경그룹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 만큼 젊고 활기찬 공간에서 계열사간의 시너지와 임직원들의 역량 발휘를 통해 애경그룹의 퀀텀 점프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