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북상으로 國·政·靑 ‘올스톱’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합의…최영애 청문회도 연기

2019-08-23     이정우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23일 북상 중인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국회 일정이 ‘올스톱’됐다. 국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회와 여러 상임위원회 전체회의,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청문회 등 주요 일정이 예정돼 있었으나 태풍으로 인해 취소, 잠정 중단했다. 정부가 태풍에 대한 대책을 신속하게 세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오전 회동을 갖고 예결위를 포함해 모든 상임위 일정을 취소하되 결산 의결 등 짧은 시간에 끝날 수 있는 전체회의와 소위원회 일정은 간사 간 협의로 자율적 판단하에 의사일정을 진행하도록 하자고 뜻을 모았다. 또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청문회도 28일로 연기시켰다. 잠정 중단된 예결위는 상황에 따라 연기를 할지, 속개할지 논의할 방침이다. 국회뿐만 아니라 정부 또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오전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기로 했으나 연기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태풍 대비에 전력투구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애초 예정됐던 일정을 연기하고 태풍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 내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19호 태풍 ‘솔릭’ 북상 관련 대비 태세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