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코넬 투자사 ‘아리바이오’, 기술특례 상장 추진
2019-08-27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코스닥에 상장중인 에이코넬이 투자를 결정한 아리바이오가 기술특례 상장 제도를 통한 IPO(기업공개)를 추진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리바이오는 지난 17일 상장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한국거래소에 기술특례상장 신청서를 접수했다. 신청서가 통과되면 오는 2019년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전망이다.
아리바이오는 에이코넬과 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으로 신약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 또 아리바이오의 개발상품의 상용화를 통한 매출구조 다각화 및 영업이익 극대화를 추진중에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인 에이코넬은 바이오사업 진출을 위해 바이오 벤처기업 아리바이오의 주식 25만주(30억원)를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이달 말 2.42%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아리바이오는 바이오 기술을 기반으로 치매, 패혈증, 비만 치료제 등 신약개발과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개발 유통하고 있다.
또한 아리바이오는 혈관성 치매치료제(AR1001)와 패혈증치료제(AR1003), 천연물성분인 비만치료제(AR1008)를 비롯해 항암제, 슈퍼항생제, 항생제 점안액, 표적항암제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코넬 관계자는 “아리바이오는 다른 바이오기업들과는 달리 오래전부터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며 회계 투명성을 높이고,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해왔기에 상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B업계에서는 아리바이오가 시가총액 1조3500억원의 카페24와 같이 장외주식거래시장(K-OTC) 성공신화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한다.
카페24의 주가는 K-OTC에서 2000원 수준에서 시작했지만 20일 기준 코스닥에서 1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리바이오의 신약개발의 성장성과 다양한 매출 포트폴리오의 장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성수현 아리바이오 대표는 “아리바이오의 경쟁력은 연구개발을 통한 끊임없는 혁식과 훌륭한 임상연구 환경에 있다”며 “바이오를 통해 고부가가치라는 결과에만 머물지 않고 후속 연계사업으로 확대해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