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정 중” 한국당 “노력 중”

여야, 오전 일단 민생법안 처리 최종 결론 실패

2019-08-28     이정우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여야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28일 회동에서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규제완화 법안 등에 관해 논의했으나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과 3당 정책위의장이 오전 8시 국회에서 1시간가량 비공개 회동을 갖고 인터넷은행 은산분리 규제완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등 주요 민생법안 등의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홍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30일 처리하기로 한 민생경제법안을 중간점검하고 중요한 팩트에 대해서는 조정하는 과정에 있다”며 “오늘(28일) 아침 의견을 나눠 결론을 낸 것은 없다”고 밝혔다. 반면에 김성태 원내대표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서 30일 처리키로 한 법안에 대해 각 교섭단체가 성의 있게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며 “오늘(28일) 아침에도 많은 진전이 있었다. 극적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진전이 있었음을 강조, 한국당 의견을 상당부분 관철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여야 3당은 이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물론 각 당 주요 상임위 간사들이 참여하는 추가 회동을 통해 쟁점 법안들에 대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홍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는 안 돼서 정무위, 과방위, 법사위, 산업위 등 상임위 간사들까지 모여 조율하기로 했다”며 “30일까지 (매일) 하루종일 하기로 했다”고 밝혀, 30일 반드시 관련법안들을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