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햄버거 패티 속 ‘이물질’ 논란

2019-08-28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햄버거 및 치킨을 판매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 ‘맘스터치’의 한 가맹점에서 판매된 햄버거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맘스터치 측은 이물질에 대해 항의하는 소비자와의 통화에서 통화내용을 녹음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등 협박을 하는 것 같은 행태를 보여 파장이 일파만파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에서 햄버거를 구입해 섭취하던 소비자 A씨는 음식을 씹던 중 뭔가 이상함을 느껴 햄버거 속을 구체적으로 살펴본 결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물질을 발견했다. 이에 A씨는 햄버거를 구입했던 가맹점과 본사에 수없이 항의를 하며 해명을 요구했으나, 약 한달여간 회사로부터 구체적인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A씨는 한달여가 지난 시점에서 맘스터치로부터 들은 답변은 사과 한 마디 없이 상품권을 지급하겠다는 해명뿐이었다. 특히, 맘스터치 본사 측은 A씨와 통화를 하던 도중 A씨가 “지금 이 통화내용을 녹음하고 있다”고 말하자 녹음을 하는 것은 엄연히 불법이라며 A씨를 협박하는 듯한 모습까지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법상 대화 당사자 중 일방이 타방 당사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녹음하는 행위는 불법이 아니다. 이 같은 일련의 상황에 대해 맘스터치 측은 해당 이물질을 경기도의 관련기관에 조사 의뢰한 결과 이물질이 아닌 닭고기 근육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상품권 지급과 관련한 A씨의 주장에 대해 소비자보호 차원에서 어떻게든 보상을 해줘야 되는게 맞다는 심정으로 상품권을 제시한 적은 있다고 해명했다. 현재 A씨는 해당 이물질을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조사 의뢰를 한 상황으로, 향후 결과에 따라 파장이 커질 수 있다는 게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소비자와의 통화에서 담당 직원이 고객에게 불안감을 느끼게 하는 등 일부 미숙한 점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제품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8월 치킨 전문점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평판 조사결과 맘스터치는 3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