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벨 열풍에 인테리어도 대출로"...KCC, 신한은행과 맞손
2019-08-30 정순길 기자
[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최근 소득이 늘어가며 거창한 성공을 꿈꾸기보다 일상을 즐기려는 젊은 직장인 세대를 중심으로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 Work and Life Balance)’ 열풍이 한창이다.
이에 따라 집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하지만 공사를 준비할 때 겪는 어려움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비용 마련이다.
최근 들어 보다 많은 소비자가 저금리로 안전하게 인테리어 자금을 대출받아 장기로 분할 납부하는 방식으로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한 상품이 출시돼 눈길을 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CC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인 홈씨씨인테리어가 신한은행과 공동 마케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며 인테리어 공사 비용을 저금리의 장기 할부로 구매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번 협약을 통해 KCC는 홈씨씨인테리어에서 인테리어 시공 계약을 체결하고 대출 신청하는 고객에게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My Home 인테리어 대출’ 상품을 제공한다.
‘My Home 인테리어 대출’은 주택 인테리어 시공 비용이 필요한 고객을 대상으로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서를 담보로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이와 관련 아파트와 단독주택, 연립, 다세대 등의 주택 소유자 혹은 소유 예정자로서 홈씨씨인테리어를 통해 해당 주택의 인테리어 시공 계약을 체결한 개인 고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상가주택 및 오피스텔은 제외했다.
대출한도는 시공계약서 또는 견적서상의 시공 금액으로 최대 3000만원까지 가능하고, 대출기간은 1년 이상 5년 이내로 거치 기간 없이 매월 원리금을 분할상환하는 방식이다. 금리는 최저 연 3.86%(우대금리 포함)이다.
대출을 받기 원하는 고객은 홈씨씨인테리어의 '표준 계약서'와 '대출 추천서'를 발급받아 신분증을 지참하고 신한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KCC 관계자는 “예전에는 처음 입주하기 전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게 주였지만, 요즘에는 나만의 인테리어로 집을 꾸미고자 거주 중에 전체 혹은 부분 공사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시간과 비용 부담이 덜한 방향으로 서비스를 개선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다양한 인테리어 관계사와 업무협약 확대를 통해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