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현대라이프가 ‘푸본현대생명’으로 사명 변경하는 이유는?
2019-08-31 서성일 기자
푸본생명은 어떤 회사?
지난 1993년에 설립된 푸본생명은 2016년 기준 자산 123조, 당기순이익 1조1000억원 규모의 대만 2위의 대형 보험사다. 지난 2009년 대만 ING생명을 인수했으며, 2011년부터는 베트남, 홍콩, 중국 등 해외 진출사업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현대라이프에는 2015년 지분 투자를 시작했다.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푸본생명의 지분율은 48.62%에서 62%로 상승한다. 현대차그룹의 지분율은 현대커머셜 20%, 현대모비스 17% 등 37%로 줄어들게 된다.현대라이프가 유상증자를 추진한 이유
현대라이프는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등 제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해 왔다. 올해 3월말 현대라이프의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157%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에 가깝다. 유상증자 효과로 현대라이프의 RBC비율은 200% 중반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현대라이프 관계자는 “푸본생명은 현대라이프 경영진을 임명하고, 자신들의 강점인 해외 자산운용과 상품개발, 리스크 관리 등의 분야에서 현대라이프와 폭넓은 협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