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지혜] 은행들, 치열한 ‘아동수당 수급계좌’ 경쟁

2019-09-03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오는 21일에 첫 아동수당이 나온다. 이달 아동수당 지급대상은 2012년 10월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부터다. 아동수당은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0세부터 만 6세 미만의 아동이 있는 가구의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2인 이상 전체 가구의 소득 하위 90% 수준)이하인 경우 월 10만원씩 지급하는 제도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아동 252만명(198만 가구) 가운데 고소득층 자녀를 제외한 95% 가량이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시중은행은 각종 이벤트를 펼치며 아동수당 수급계좌 확보 경쟁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이벤트를 통한 상품 제공, 금리 우대 등 각종 혜택이 마련됐다.

주요 시중 은행, 다양한 '선물 보따리' 마련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올해 말까지 아동수당 수령고객을 대상으로 '내게와! 뽀로로!'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국민은행 계좌로 아동수당을 2회 이상 수령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1등(10명) 뽀로로몰 이용권 10만원, 2등(100명) 뽀로로몰 이용권 5만원, 3등(300명) 뽀로로몰 이용권 3만원 등 총 410명에게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아동수당 수급계좌 신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급되는 첫 아동수당을 KEB하나은행 입출금 계좌로 수령한 고객은 자동 응모된다. 1등(1명) LG건조기, 2등(1명) 다이슨청소기, 3등(10명) 신세계 이마트 모바일 상품권 5만원, 4등(288명) 신세계 이마트 모바일 상품권 1만원 등 총 300명에게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또한 아동수당 수급계좌를 KEB하나은행 입출금계좌로 신청하고 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1Q뱅킹)에서 이벤트를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신세계 이마트 모바일 상품권 5천원을 증정한다. 아울러 아동수당 입금 시 압류 방지가 되는 'KEB하나행복지킴이통장'에 만 5세이하 가입자에게는 연 2.0%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아이꿈하나적금'에 아동수당 관련 우대금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동수당 통장을 만들면서 아이에게 목돈을 마련해 주고 싶은 부모들은 각 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어린이 전용 적금도 있다. 자녀의 통장을 처음 만든다면 출산장려를 위해 지급되는 1만원을 금융바우처 혜택도 챙길 수 있다. 이와 관련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인구보건복지협회와 연계해 2011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영유아를 대상으로 바우처를 발급받아 오면 1만원을 통장에 입금해준다. 신한은행도 2012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영유아를 대상으로 1만원의 바우처를 지급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아동수당 수급과 관련한 이벤트와 상품을 준비했다”며 “아이는 우리의 미래로, 미래를 위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