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진 KCC 회장, "초대형 M&A 통해 주력사업 '실리콘'으로 변경할 것"
2019-09-04 정순길 기자
모멘티브 인수 완료까지 걸림돌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이번 KCC의 모멘티브 인수 비용이 1조원 이상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때문에 KCC는 이 같은 천문학적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SJL파트너스는 물론 주요 은행, 투자사 등 금융기관들과도 긴밀하게 지급보증 방안에 대한 최선의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이번 인수전에 KCC 뿐만 아니라 SJL파트너스, 원익 등 3자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 TOP 클래스의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IB 업계의 중론이다. 이에 대해 KCC 관계자는 “현재 회사의 재무상태는 매우 안정적이며 우수하다고 평가한다”면서 “현금성 자산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인수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인수 후 전망은?
KCC는 이번 인수를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이번 모멘티브 인수는 국내 최초로 실리콘 제조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생산해 온 KCC에게는 미래성장 동력으로 실리콘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인수가 완료 될 경우 KCC의 연간 연결 회계 기준 매출액은 2017년 기준 3조4천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KCC 관계자는 “사업군도 모멘티브 인수로 주력 사업이 된 실리콘을 중심으로, 첨단 소재는 물론 도료, 유리, 바닥재, 창호 등 종합 건자재와 인테리어까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