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흠 크리스에프앤씨 사장 “종합 스포츠웨어 기업으로 영역 확장할 것”
2019-09-07 이영선 기자
어떤 기업인가?
지난 1998년 우진석 대표이사가 설립한 크리스에프앤씨는 ‘파리게이츠’, ‘핑’, ‘팬텀’ 등 브랜드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크리스에프앤씨의 지난해 연결 회계 기준 매출액은 2811억원, 영업이익 463억원이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지난 2015년부터 3년간 연평균 성장률 11.7%를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8년 상반기 매출액은 1234억원, 영업이익은 199억원으로, 의류산업 특성상 상반기보다 하반기 매출이 더 커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크리스에프앤씨는 지난해 골프웨어만으로 연 매출 2000억원 이상 달성했다. 이들 브랜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각각 958억원, 739억원, 775억원에 달한다. 크리스에프앤씨는 현재 코스닥 시장에 상장 중인 필링크의 자회사이다. 필링크는 크리스에프엔씨의 지분 576만7865(57.92%)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5월 필링크는 100% 지분을 보유한 별도 법인 크리스에프앤씨인베스트를 설립해 크리스에프엔씨의 지분 63%를 총 1725억원에 인수 완료했다. 이에 따라 LCD 제조 중심에서 IT와 패션유통사업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했다.IPO 일정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리스에프씨는 구주매출 175만8000주, 신주모집 175만8000주 등 총 351만600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4000원~3만82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1196억원~1344억원이다. 오는 11~12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7일~18일 청약을 받은 후 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상장 이후 전망은?
크리스에프앤씨는 핵심브랜드인 파리게이츠와 핑, 팬텀 등을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상장 이후 이들 3개 브랜드를 확장하는 한편, 신규 브랜드를 본격 전개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크리스에프앤씨는 지난해 스타일리시 퍼포먼스 골프웨어 ‘마스터바니에디션’을, 올해에는 하이엔드 골프웨어 ‘세인트앤드류스’를 런칭해 프리미엄 세그먼트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또한 크리스에프앤씨는 디자인·개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관련 인력 비중이 전체 인원의 25.6%에 달한다. 이들은 과감하고 혁신적인 기획과 디자인으로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으며, 국내 골프 환경에 특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더불어 수익성에 집중해 유통 채널을 확대해 왔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오프라인 매장을 업계 최고수준인 전국 523개로 늘리는 한편, 백화점에서의 인지도를 활용한 대리점 확대로 이익률을 높이고 있다. 김한흠 사장은 “상장 후 5개 골프웨어 브랜드의 볼륨화를 통해 창립 이후 이어온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직장인이 즐겨입는 스포티 캐주얼 비중을 확대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확립하고, 나아가 골프를 넘어 타 스포츠까지 커버하는 종합 스포츠웨어 톱클래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