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사 선정에 뜸들였던 ‘바디프랜드’...인재 영입하며 IPO ‘가속’
2018-09-10 이영선 기자
인재 영입...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바디프랜드의 외형 확장을 위한 인재 영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와 관련 바디프랜드는 지난 5월 경영전략본부를 신설해 안성욱 VIG파트너스 부대표를 신설본부 수장으로 합류했다. VIG파트너스는 바디프랜드의 최대주주다. 경영전략본부는 경영혁신팀과 전략기획팀으로 나뉜다. 경영혁신팀은 국내 기업설명회(IR)와 실적분석, 성과체계 운영 등을 맡으며 전략기획팀은 해외 IR, 중장기 전략 수립 등의 업무를 총괄한다.장고 끝 상장주관서 선정
바디프랜드는 지난 5월 약 6개월여 간의 장고 끝에 상장 주관사를 확정지었다. 이는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을 마친 지 약 반 년만에 내린 결정이다. 외국계는 일찌감치 모간스탠리로 선정했다. VIG파트너스의 경영권 매각 추진 과정에서 자문 업무를 한 점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에는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숏리스트에 포함됐다. VIG파트너스는 두 회사를 대상으로 PT를 진행했다. 이후 침묵은 약 6개월 간 이어졌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바디프랜드의 상장 의지에 의구심을 갖는 점차 목소리가 커졌다. 하지만 바디프랜드는 미래에셋대우와 모간스탠리를 상장 주관사로 최종 낙점했다.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이사는 “대표 주관사 선정 후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며 “글로벌 넘버원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바디프랜드 상장 시기는?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바디프랜드의 지난해 말 연결 회계 기준 매출액은 4130억원, 영업이익은 83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5.8%, 2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바디프랜드는 목표 상장 시점을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에서는 바디프랜드가 연내 코스피 상장을 염두에 두고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공모 구조는 구주매출 위주로 구성될 전망이다. 최대주주 VIG파트너스의 엑시트(Exit)가 상장 목표기 때문이다. 주관사 선정 과정에 참여한 증권사들은 바디프랜드의 예상 시가총액을 2조5000억원~3조원 정도로 추청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바디프랜드의 경우 코스피 상장이 유력한 상황이며 조만간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SK루브리컨츠 상장이 좌초된 상황에서 IPO 시장에 활력소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