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에 200명 규모 방북단 구성
임종석, 정치권 초청명담 발표…경제사회분야 “고민”
2019-09-10 이정우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청와대가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정상회담에 동행하는 방북단 규모에 대해 약 200명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대통령 의전단 100여 명과 기자단 50여 명 정도, 여기에 정치권 9명을 빼면 실제 경제사회 분야 동행 인사는 40여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평양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비서실장은 오후 춘추관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 등 정치분야 초청명단을 발표한 뒤 방북단 규모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임 실장은 방북단 규모와 관련, “200명 규모로 지금 합의를 했다. 사실 200명이라고 하면 실제 대표단 규모가 크지 않다”며 “과거 2번 정상회담 보면 의전, 경호, 행정 이런저런 지원하면 아무리 줄여도 100명 정도 안팎이다. 언론인들께 그 때 보니까 한 50명 정도 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제인들의 방북단 참여 여부에는 “의논 중에 있다. 아직 대표단 구성에 대한 의견들을 좀 종합하고 있다. 마무리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경제인들도 저희들은 꼭 함께 했으면 하고, 어느 정도 범위에서 어떤 분들 모실 수 있을지는 아직 의논 중에 있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이어 방북단 구성과 관련해 “제가 설명드린 (정치분야) 특별수행원에 포함해서 함께 방문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경제분야는 물론 사회분야에 대한 고민도 있어야 할 것 같다”며 “방문단이 구성되고 나면 당연히 여러분께 다시 방문단도 발표하고 실무회담들을 진행하고 협의되는 대로 여러분들께 가급적 소상하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의 방북을 북측과 협의했느냐는 질문에는 “특사단 방북 과정에서 200명 규모로 하고 그 범위 안에서는 우리가 알아서 구성하기로 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저희 권한에 속한다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회·정당 대표단이 가게 되면 국회 회담을 비롯한 앞으로 국회나 정당이 교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일정들을 협의해 원만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치분야 초청명단 발표 이전 자유한국당 등 야당과의 사전교감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일일이 설명드리기 전”이라면서 “오늘과 내일 정무수석을 통해 초청의 뜻을 일일이 찾아뵙고 설명드리려 하고 있다.
국회·정당 대표단이 이번 동행에 수락을 해주시면 저든 안보실장이든 찾아뵙고 전반적인 준비 과정을 설명을 드릴까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