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라이텍, 사업 영역 확대...'옥외광고' 시장 본격 진출
2019-09-14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LED(발광 다이오드, Light-Emitting Diode) 제조 전문기업 DB라이텍이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B라이텍은 국내외 옥외광고 조명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알려졌다.
DB라이텍은 그동안 백화점, 면세점 등과 같은 고급매장에서 실내용 간접조명으로 사용되는 광고용 LED 패널(이하 루미시트)을 프랑스 옥외광고 1위 기업에 공급해 왔다.
아울러 DB라이텍은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각광받는 디지털디스플레이와 미디어 파사드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미디어 파사드란 (Media facade)는 건축물 외면의 가장 중심을 가리키는 '파사드(Facade)'와 '미디어(Media)'의 합성어로, 건물 외벽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해 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도시의 건축물을 시각적 아름다움뿐 아니라 정보를 전달하는 매개물로 사용하기 때문에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의 한 형태이며, 조명·영상·정보기술(IT)을 결합한 21세기 건축의 새 트렌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4년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에 도입된 것이 시초로 꼽힌다.
이와 관련 DB라이텍은 고해상도 아웃도어 디지털사이니지 건축조명 제품을 개발하고 고품질 도광판 생산이 가능한 레이저 가공기술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루미시트는 세계 21개 국가에서 특허등록이 된 도광판 방열기술, V-커팅 가공기술과 우수한 광품질을 바탕으로 유럽, 북미, 일본 등 선진시장에서 고급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전세계 100여개 파트너사와 대리점을 통해 루이비통, 샤넬, 에스티로더, 크리스찬 디오르, 바비브라운 등 같은 유명브랜드 매장에 공급된다. 연간 매출이 1500만 달러를 상회한다.
시장조사업체 트랜스퍼런시 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옥외광고 조명 시장은 4조2700억원 수준으로 매년 11%씩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DB라이텍 관계자는 “루미시트 브랜드의 인지도나 고효율 LED모듈 관련 기술, 생산·품질관리 노하우를 감안하면 시장에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방수 성능과 사용온도, 광품질을 크게 향상시킨 차세대 방수형 루미시트는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