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점포수는 그대로인데 수익 증가한 신용정보社...이유는?
2019-09-18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신용정보회사의 점포수는 변함이 없지만 올해 상반기 지난해에 비해 수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종업계로 분류되는 신용조회社의 순익은 증가한 반면, 채권추심社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그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신용조회社 6곳, 채권추심社 22곳, 신용조사社 1곳 등 총 29개사의 신용정보회사가 영업 중이며, 총 점포수는 지난해와 동일한 457개로 조사됐다.
아울러 이들 29개 신용정보회사의 당기순이익은 6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7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신용정보회사의 총자산은 1조598억원, 자기자본은 802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413억원, 347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6곳 신용조회社의 상반기 영업수익은 3094억원, 당기순이익은 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325억원), 21.1%(90억원) 증가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기술신용평가(TCB) 부문 영업수익 증가, 인터넷전문은행 영업개시에 따른 개인신용정보 조회 증가 등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반면 22곳 채권추심社의 영업수익은 38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206억원) 증가데 반해, 당기순이익은 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22억원) 감소했다.
당기순익 줄어든 것은 겸업업무 확대를 위한 추가 고용으로 영업비용이 218억원(6.2%) 증가한 영향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채권추심회사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함에 따라 실적 제고를 위한 과도한 추심행위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현장 점검 및 지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금융당국은 지난해 초 나이스디앤비, SCI평가정보가 TCB 업무를 추가로 개시하면서 경쟁 심화로 인한 등급 관대화 등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