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정부 발표 이후...아파트價 상승률 진정세
2019-09-30 정순길 기자
서울지역, 진정세 보였지만 전국 대비 여전히 ‘강세’
서울지역 변동률의 경우 0.10%로 전주 기록한 0.26%보다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지만, 전국 평균인 0.01%에 비해 10배에 달해 여전히 전국에 비해 견고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서울 가운데 강북 도심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12%로 셋째 주의 0.23%의 절반 가까이 떨어졌으며, 특히, 강남권 변동률은 0.08%를 보여 전주 0.28%보다 3분이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강남4구 가운데 가장 큰 변동을 보인 곳은 서초구였다. 9월 셋째 주 0.31% 상승한 서초구 집값은 넷째 주 들어 0.03% 올라, 10분의 1수준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같은 기간 강남구는 0.27%에서 0.08%로 상승폭이 감소했다. 송파구와 강동구 매매가 변동률은 각각 0.09%, 0.08%를 보였다.수도권 상승폭도 감소세
수도권 역시 셋째 주 0.19%에서 0.07%로 큰 폭의 상승률 감소가 이뤄졌다. 다만 수도권,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은 셋째 주 -0.05%로 감소한데 이어 넷째 주에도 –0.04%를 기록해, 서울·수도권과 지방의 집값 양극화 현상은 여전했다. 수도권 가운데 ‘3기 신도시’로 거론되는 지역 역시 상승폭은 축소됐다. 하남시는 0.29%에서 0.19%, 과천은 0.56%에서 0.17%까지 크게 감소했다. 광명시도 0.58%에서 0.17%까지 상승폭이 떨어졌다. 인천지역은 셋째 주 0.04% 상승했지만, 넷째 주에는 0.00%로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부산지역은 –0.09%에서 더 떨어진 –0.06%를 기록했다.전세가 변동률 ‘서울’만 소폭 상승
전국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국 –0.02%로 지난주와 같은 반면, 서울지역 전세가격은 0.09%에서 추석연휴 이후 0.05%로 소폭 상승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강북 도심권의 경우 변동이 없었으며, 강남4구의 전세가격 역시 0.07%로 상승폭이 둔화했다. 강남4구의 전세가격은 서초구 0.13%, 강남구 0.04%, 송파구 0.03%, 강동구 0.11% 올랐다. 서울 강남에서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운영하는 A대표는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과 9·21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 발표가 잇따르고 추석연휴까지 끼면서 한주간 부동산 시장이 쉬어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