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비대위·조강특위 활동 시한 없다”
전원책, 이진권, 전주혜, 강성주 등 특위위원 확정·의결
2019-10-11 이정우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비상대책위와 조직강화특위의 활동 시한 없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공식 출범한 당 조강특위 활동 시한에 대해 “정확히 언제 끝난다고 말할 수 없다”고 했고, 비대위 역시 “저 같은 경우는 내년 2월 말까지로 잡고 있다”며 이 같은 의미를 밝혔다.
전원책 변호사 등이 참여하는 이번 조강특위는 김병준 비대위 체제 하에서 활동하는 만큼, ‘당협위원장 물갈이’ 조치가 올해 내 이뤄질지 내년 초까지 미뤄질지 불분명한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영등포 당사에서 처음 열린 비대위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조강특위 위원들이 임명됐으니 조사 방향이나 기준, 일정을 위원들끼리 논의할 것”이라면서 “지역 실태조사를 벌이는 당무감사위와 물려 가니 언제 활동이 끝난다고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 임기를 두고도 “비대위 임기는 없다. 비대위원장이 비상상황이 종료됐다고 하면 그때 임기가 끝나는 것이고, 저 같은 경우는 내년 2월 말까지로 잡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조강특위 구성이 당초 일정보다 늦어진 데 대해선 “(외부위원 인선에 있어) 외부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롭게 공정성을 담보해낼 수 있느냐, 당 안팎의 사정을 잘 이해하고 있느냐를 봤다”며 “청와대처럼 검증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기도 했고, 추천 받은 분들이 부담돼 고사한 분도 있고 해서 늦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위가 안을 내면 그 안을 의결하는 건 비대위 몫으로, 최종적 책임은 비대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비대위 체제 후 새 대표 체제가 들어서게 됨에 따라, 이번 조강특위의 인적쇄신 단행이 ‘일시적’일 수 있단 지적엔 “인적쇄신은 기한하고 상관도 없고, 비대위 입장에선 인적쇄신이나 인적청산보다는 좋은 새 인물을 얼마나 받아들이느냐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비대위는 회의에서 조강특위 위원을 확정, 의결했다. 내부위원으로는 김용태 사무총장(위원장),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 김성원 조직부총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외부위원엔 먼저 영입된 전원책 변호사와 전 변호사가 추천한 이진곤 전 한국당 윤리위원장, 전주혜 변호사 그리고 강성주 전 포항MBC 사장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