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 만에 맺은 결실...티앤알바이오팹, 11월 기술특례 상장 전망
2019-10-19 윤인주 기자
IPO(기업공개) 일정은?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앤알바이오팹은 이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본격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대표주관사인 키움증권에 따르면 기술특례 제도를 통한 상장을 추진 중인 티앤알바이오팹의 공모주식은 총 120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8000~2만3000원이다. 아울러 다음달 내달 12~13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같은 달 15~16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받아 11월말 상장 예정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276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으로, 공모자금은 시설자금과 연구개발비,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기술 고도화 및 영업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 국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티앤알바이오팹은 어떤 기업?
지난 2013년 3월 설립된 티앤알바이오팹은 조직공학 기술을 토대로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을 통해 티앤알바이오팹은 두 번의 기술성평가에서 모두 'A' 등급을 받았다. 평가기관은 한국기업데이터와 나이스디앤비다. 특히, 티앤알바이오팹은 지난 8월 독일 머크사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바이오잉크' 공급 계약을 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고 있다. '바이오잉크'는 3D 프린팅으로 인체조직 등을 만들 때 사용되는 소재다. 세포 손상을 막고 프린팅 후 세포가 생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의 핵심 재료다. 이를 통해 인체 삽입후 체내서 분해되는 '생분해성 의료기기'와 '3D 오가노이드'(시험용 미니 인공장기) '바이오잉크' '3D 프린팅 세포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티앤알바이오팹은 지난해 매출액은 4억600만원과 40억58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윤원수 대표이사로 28% 지분을 보유 중이다. 또한 티앤알바이오팹은 설립 후부터 현재까지 자기자본 90억7100만원의 2배 이상인 약 2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