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전문기업 엠아이텍...연내 상장 목표

2019-10-22     윤인주 기자
엠아이텍
[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코스닥 시장에 상장 중인 의료기기 전문기업 시너지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엠아이텍이 연내 상장될 전망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엠아이텍은 1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엠아이텍의 총 공모주식수는 700만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3900~45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기준 273억원 규모다. 다음달 12~13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19~20일 청약을 실시해 11월 말 코스닥에 상장될 전망이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엠아이텍은 어떤 기업?

지난 1991년 설립된 엠아이텍은 비혈관용 스텐트와 비뇨기과 쇄석기를 제조 및 판매하는 전문기업이다. 지난 2016년 8월 코스닥에 상장중인 의료기기 전문기업 시너지이노베이션이 엠아이텍의 지분 98.9%를 인수하면서 시너지이노베이션의 자회사가 됐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221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던 엠아이텍은 올 상반기에만 매출액 157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하며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엠아이텍의 주력 제품은 소화기관 등 체내 기관에 삽입하는 비혈관계 스텐트로 300여 개의 제품을 상용화하고 있다.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상용화 제품이 100여 개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엠아이텍의 폭넓은 제품 라인업은 다양한 환자들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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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전망은?

엠아이텍은 현재 전세계 6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또한 올림푸스, 보스턴사이언티픽 등 해외 다국적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주요 선진국 및 개발도상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고 있어 앞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엠아이텍의 지난해 연간 매출 가운데 73%를 해외시장에서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진형 엠아이텍 대표는 “기존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3종의 스텐트 제품 외에 추가로 2종의 제품이 FDA 승인 진행 중으로, 해당 스텐트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료 선진국 중심으로 국가별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비뇨기과 쇄석기, 피부미용 의료기기 등 사업영역 확대에 노력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