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로봇 전문기업 ‘티로보틱스’...코스닥 입성 ‘눈앞’

2019-10-24     윤인주 기자
티로보틱스의
[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국내 유일의 진공로봇 전문기업인 티로보틱스가 코스닥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12월 초순 경 상장 전망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티로보틱스는 2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티로보틱스의 상장주관사인 키움증권에 따르면 총 공모주식수는 80만주,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6000~1만80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최대 144억원 규모다. 또한 다음달 14~15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결정하고, 같은 달 19~20일 이틀간 청약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 시기는 12월 초순 경이다.

티로보틱스는 어떤 기업?

지난 2004년 설립된 티로보틱스는 국내 유일의 진공 로봇 전문 기업이다. 최근 ‘로보월드 2018’을 통해 자율주행 이송로봇과 의료재활 로봇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 2012년부터 세계 1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기업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와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축해 전략적인 동반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티로보틱스는 적극적인 기술개발로 해외 특허 8개를 포함한 35개의 특허를 등록하며 중대형 진공로봇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의 안정적인 동반성장 사업구조 위에 신규 진출한 자율주행 이송로봇과 의료재활 로봇 등의 전문서비스용 로봇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액은 338억원, 영업이익은 23억원, 당기순이익은 2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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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bot 시리즈’ 앞세워 성장 가속화

티로보틱스는 보행 보조 로봇 ‘Healbot 시리즈’와 자율주행 로봇을 앞세워 성장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Healbot 시리즈는 두 종류로, ‘Healbot-G’는 걷기가 힘든 환자들이 일어서고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제품이다. 아울러 ‘Healbot-T’는 환자의 걷기 훈련을 도와주는 제품이다. 또한 자율주행 로봇은 작업장에서 가공물을 픽앤플레이스 공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로봇이다. 이 제품은 자율주행 이전에 이동 경로 스캐닝 과정을 거치면 위치를 인식해 자율적으로 움직인다.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는 “티로보틱스는 진공 로봇이 포함된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높은 기술력과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로봇 대기업들과 대등하게 경쟁해 온 경험과 실력을 갖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하는 글로벌 로봇 전문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