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레이드’ 베스파...코스닥 상장 ‘초읽기’

2019-10-25     윤인주 기자
출처=베스파
[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롤플레잉 게임(RPG, role playing game) ‘킹스레이드’로 잘 알려진 모바일 게임 개발사 베스파가 코스닥 상장 초읽기에 들어간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베스파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스파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160만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4만4800원~5만97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717억원(공모가 하단기준 ) 규모다.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베스파는 다음달 15일~16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21일과 22일 청약을 실시해 오는 12월초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스파는 어떤 기업?

베스파는 지난 2012년 3월 지인의 사무실 한 켠에서 시작해 김진수 대표가 모바일 게임 개발 및 서비스를 목적으로 2013년 5월 정식 설립됐다. 아울러 개발력과 자체 퍼블리싱 능력을 기반으로 일본, 대만을 넘어 북미와 유럽 시장 등 전세계 6대륙을 아우르는 다변화된 마켓 점유율을 구축하고 있다. 대표 게임인 ‘킹스레이드’는 모바일 수집형 RPG 장르로 지난해 출시 이후 일본 구글 최고매출 기준 10위권 달성, 대만 구글 최고 매출 2위를 기록하는 등 전세계 150여개국에 서비스 되고 있다.
RPG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베스파의 매출은 지난 2016년 1억원으로 미미했으나, 지난해 311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기록하며 급성장 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16억원, 215억원에 달한다. 베스파 관계자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이미 지난해 기록을 크게 상회해 올해 실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은?

베스파는 향후 모바일게임 뿐 아니라 콘솔 게임 출시를 통해 게임 플랫폼을 확장하는 한편 내년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신작을 공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향후 실시될 전략적 마케팅이 일본 및 북미시장의 매출 상향 안정화를 견인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진수 베스파 대표는 “베스파는 트렌디한 컨텐츠와 독보적인 아트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는 역량이 확보된 글로벌 게임 기업”이라며 “성공적인 코스닥 상장을 통해 게임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모바일 게임업계를 리딩하는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