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지지율 연속 하락…결국 50%대로 밀려
채용비리가 원인 분석…여야 정당 지지율, 동반 하락
2019-10-25 이정우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해 50%대로 떨어졌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22~24일 전국 성인 15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전주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59.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2.1%포인트 올라 35.1%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20대와 무직, 학생층에서 하락했다. 20대에서는 지난주 68.5%에서 57.0%로 11.5%포인트 급락했고, 무직은 51.7%에서 43.3%, 학생은 63.3%에서 58.8%로 내렸다. 반면 30·40·50대와 충청권, 노동직·가정주부·사무직에서는 국정 지지도가 올랐다.
리얼미터는 “서울교통공사 등 공공기관 친·인척 특혜채용 의혹이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율은 여야를 가릴 것 없이 모두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42.5%로 지난주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20대 지지율이 56.3%에서 38.4%로 17.9%포인트 급락하는 등 수도권과 충청권,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내렸다.
자유한국당은 19.7%로 전주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0.1%포인트 내린 8.6%, 바른미래당은 0.3%포인트 내린 6.1%, 민주평화당은 0.4%포인트 내린 2.8%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국정감사를 거치면서 공공기관 친인척 특혜채용, 일자리 대책, 평양공동선언 비준 등 정부 정책이 정쟁화돼 정치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