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5주 연속 하락 55.6%

부정적 39.1%로 16.5%p 차…여당도 하락

2019-11-05     이정우 기자
출처=청와대
[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경제에 발목이 잡히면서 5주 연속 하락하며 55.6%를 기록했다. 또 지지율과 부정적 격차도 16.5%포인트까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문 대통령 취임 78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10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3.1%포인트 내린 55.6%(매우 잘함 30.3%, 잘하는 편 25.3%)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5%포인트 오른 39.1%(매우 잘못함 23.0%, 잘못하는 편 16.1%)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4%포인트 감소한 5.3%.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한 것에 대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줄어들고, 주가급락, 경제성장률 둔화 등 각종 경제지표의 악화 소식과 일부 야당·언론의 경제정책 실패 공세가 지속적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세부적으로는 호남과 20대, 진보층은 소폭 상승했으나,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수도권, 30대 이상 전 연령층, 무당층과 민주당 지지층, 중도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41.3%(▼0.7%포인트)로 하락, 9월 4주차(45.9%) 이후 5주 연속 내림세가 이어졌다. 민주당은 TK와 호남, 경기·인천, 40대와 50대, 중도층에서 이탈했다. 자유한국당은 TK와 충청권, 50대, 보수층에서 결집하며 20.6%(▲1.1%포인트)로 상승, 한 주 만에 20%대를 회복했다. 정의당 또한 9.4%(▲0.4%포인트)로 상승하며 다시 10% 선에 근접했고, 바른미래당도 7.1%(▲0.3%포인트)를 기록하며 9월 1주차(7.5%) 이후 8주 만에 7%대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3.0%(▲0.1%포인트)로 3%대를 유지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