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고용, 짧은 기간 안에 개선되기 어렵다”

2019-11-14     이성민 기자
김동연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통계청이 10월 어두운 고용지표를 발표한 가운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소신 발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대비 6만4000명 증가해 전월 기록한 4만5000명 대비 다소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부총리는 “10월 고용동향이 발표됐는데 엄중한 상황으로 계속 보고 있다”며 “단기간 내 개선이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에 정부로선 종합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번달 고용동향을 분석하고 있는데, 지난달 추이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는 게 저희의 생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하지만 고용률이 9개월 연속 하락했고, 실업률도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통한 고용창출 정책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건설업이 소폭 개선된 모습이지만 제조업 취업자수는 감소했고, 서비스업도 고용증가세가 미약했다”며 “고용원(직원) 있는 자영업자가 줄었다는 점이 지난달과 다른데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부총리는 “구조적·경기적 문제에 정책적 요소까지 가미돼 원인이 복잡하다”며 “단기간 내 개선이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에 중장기적 경제 개편 문제와 민간·기업의 기살리기에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