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풍향계] 유통업계에 부는 ‘유료회원제’ 열풍
2019-11-19 채혜린 기자
쿠팡, ‘로켓와우’ 서비스 시행
쿠팡을 비롯한 이커머스기업들이 그동안의 무료 회원제 관행을 벗어나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유료회원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달 11일 유료 멤버십 ‘로켓와우’의 시범 서비스 범위를 기존 ‘로켓배송(익일 배송)’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는 지역으로 확대 적용했다. 지난달 11일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고 있는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도입한 서비스를 1주일 만에 전국으로 확대한 것이다. 로켓와우는 1개월간 2900원을 지불하는 유료 회원제 서비스다. 최소 구매 비용을 채우지 않아도 로켓배송을 이용할 수 있다. 일반 고객은 최소 1만9800원의 구매 비용을 채워야만 로켓배송을 이용할 수 있다. 쿠팡은 로켓와우 가입자에게 30일 이내 무료 반품 혜택도 제공한다. 서울 전역과 수도권 일부 지역 가입자에게는 프리미엄 신선식품을 비롯한 일부 상품을 전날 밤 12시 이전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 전에 배송해 주는 새벽배송 서비스도 시범 운영 중이다. 쿠팡 관계자는 “로켓와우 서비스는 현재 90일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체험 기간이 종료되면 자동으로 유료 전환될 예정”이라며 “로켓와우 멤버십 혜택을 지속적으로 늘려 고객이 더 큰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롯데홈쇼핑 ‘엘클럽’, 시행 한달만에 가입자수 1만명
이커머스 기업들 뿐만 아니라 홈쇼핑 업체들도 유료 회원 모시기에 분주하다.아모레퍼시픽, ‘스마트클럽’ 100만명 돌파
중국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던 화장품 업계도 유료회원제 도입을 일찌감치 도입하며 다양한 판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올해 초 출시된 아모레퍼시픽 아리따움의 유로회원제 스마트클럽은 지난 4월 90만명 돌파에 이어 지난 6월 일찌감치 100만명까지 돌파했다. 출시 50일 만에 50만명이 가입해 신기록을 세웠으며, 최근 들어 안정화 단계에 진입해 회원 개인별 매출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마트 클럽은 합리적인 뷰티 쇼핑과 획기적인 뷰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가입비 1만5천원을 내면 원하는 상품으로 교환이 가능한 2만원 기프트 카드를 제공하는 '기프트 카드형' ▲가입비 3만원을 내면 4만5천원 상당의 베스트 아이템 키트를 받을 수 있는 '스마트 KIT형'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